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레첼(테이스티 사가) (문단 편집) === 1장. 의인과 악인 === >「조용.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조용히 해야지.」 >「네--」 > >「프레첼 신부님. 오늘은 성경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해주면 안 돼요? 성경 이야기는 벌써 여러 번 들었단 말이에요.」 >「신부님, 신부님. 저희 얌전히 있을 테니까 새로운 이야기 좀 해주세요!」 > >아이들의 기대 어린 눈동자 속에서 난 엄숙한 표정으로 그들의 요청을 고민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손을 들어 흥분한 아이들을 진정시킨 후 그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 >「예전에 주님을 위해 싸우는 병사가 있었는데, 전쟁 중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군을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어. 그 병사는 부상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영광으로 여겼지만 그것은 모든 불행의 시작이 되었지.」 >「왜요?」 > >「영광스러운 그 상처가 눈에 나 있는 바람에 그의 외모를 흉악해 보이게 만들었거든. 그 탓에 일거리도 찾을 수 없었고, 얼마 되지도 않는 보조금으로는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었지. 그렇게 그의 삶은 점점 궁핍해졌어.」 >「아... 어떻게 그럴 수가...」 > >「그는 자신의 신앙을 버리고 도박과 술에 빠져 많은 빚을 지게 됐어. 그러다 그의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해졌는데, 그때 그의 수중에는 이미 어머니를 치료할 돈이 없었지. 그렇게 자신이 더 추락할 바닥도 없다고 느꼈을 때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을 보게 되었고, 그 남자는 그녀의 물건을 빼앗고... 살해했다.」 >「앗!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요!」 > >「하지만 덕분에 그의 어머니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지. 그 후로 그는 술과 도박을 끊고 정성을 다해 어머니를 돌보았다.」 >「신부님, 그 남자는 결국 어떻게 됐어요?」 > >「...죽었다. 사형을 받게 되었거든. 자신의 어머니만 홀로 남겨둔 채 말이야. 가여운 그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이미 세상을 떠났는지도 몰랐어.」 >「아... 너무 슬픈 결말이에요...」 > >아이들은 내가 이야기를 하는 중에 몇 번 소리를 질렀지만 난 멈추지 않고 이야기를 끝마쳤다. >이곳의 아이들은 마을에서 유행했던 전염병 때문에 일찍이 죽음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어린 동생들은 강도 이야기를 들을 때 형 누나들의 팔을 꼭 안았지만 아무도 이야기를 멈추라고 하지 않았고, 모두가 끝까지 이야기를 들었다. > >아이들은 이야기를 다 듣고 「어느 쪽 눈이 먼 거예요?」 나 「진주 목걸이는 얼마짜리였어요?」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했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 어린아이가 조그만 목소리로 이 질문을 할 때까지 말이다. > >「신부님, 그 사람은... 왜 사형 선고를 받은 거예요? 어머니를 위해 그런 거잖아요. 성경에도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쓰여있는데...」 >「하지만 공의의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같이 죽이시진 않겠죠. 분명 그가 한 일이 훨씬 악했을 거예요... 그렇죠, 프레첼 신부님?」 > >난 아이들이 논쟁하는 것을 보다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했다. > >「의인과 악인은 종종 분별하기 힘들 때가 있지. 하지만 죄를 지으면 모두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신이 정하신 뜻이야.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중대한 범죄다. 아무리 사정이 있다 해도 심판을 피할 순 없어. 너희는 그를 가여워할 것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를 불쌍히 여겨야 해.」 > >「그럼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잃고 어떻게 됐어요?」 > >「... 그의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너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